초기 스타트업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첫 세팅, 내가 선택한 것들

🆕 초기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시작

저는 최근에 초기 스타트업에 합류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고 도전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안정한 면도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기술이나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적지 못하지만 저는 요즘 프론트엔드 개발 환경의 도구들을 선택하고 세팅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Github 세팅부터 브랜치 전략 등 협업을 위한 것들을 세팅하는 일이 처음이라 서툴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환경의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간단히 소개하는 글을 작성합니다.

추가로 혹시 더 좋은 도구나 생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Things

처음 세팅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도전적인 도구들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를 해보았습니다만
이전 직장 동료분이 인적자원이 풍족하지 않을 때는 개발 측면이나 유지 보수 측면에서 쉽게 대응할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들을 최대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백엔드

왜 백엔드 파트가 나왔는지 궁금하시겠지요. 이후 변경될 수도 있지만 현재는 백엔드 개발자 없이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upabase를 사용해 백엔드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DB 설계만 한다면 api, oauth, 로그인 등의 필요한 기능들은 supabase에서 빠르게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채택했습니다.
이후 서버 이전을 할 상황이 오더라도 Postgres를 사용하므로 마이그레이션하기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bing ai에게 물어봤다. supabase란?
    • Firebase의 오픈 소스 대안으로, 모든 백엔드 기능을 제공하여 제품 구축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 각 프로젝트에 대해 전체 Postgres 데이터베이스, 실시간 기능, 데이터베이스 백업, 확장 등을 제공합니다
    • 이메일 및 OAuth 로그인을 프로젝트에 추가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만 읽으시면 걱정될 게 한두 개가 아니겠지만 깊게 얘기하진 못해도 저도 한때 백엔드를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DB 설계 부분과 같은 중요한 파트는 친한 백엔드 개발자분께 (정당한 보수와 함께)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But! 3년차 이상인 백엔드 개발자 분들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miryang.dev@gmail.com 으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 언어

TypeScript

코드리뷰 없이 빠르게 기능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특성상 타입 안정성을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ReScript 도 고민을 했으나 러닝 커브가 낮은 TypeScript를 채택했습니다.
물론 필요한 부분엔 부분적으로 ReScript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여담) 사수는 없지만 트위터의 고수분들 덕분에 Type Safety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 답이 궁금하신 분들은 link의 답글들을 참고하세요.

type-safety

📚 패키지 매니저

pnpm

처음에는 yarn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zero-install을 사용하기 위해 yarn berry 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하지만 Cloudflare Pages에서 pnp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고, Sentry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계속 오류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던 중에
Yarn 대신 pnpm으로 넘어간 3가지 이유라는 글을 읽기 되었고, 내용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pnpm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웹 프레임워크

Nextjs 13, app router

웹 프레임워크는 Next.js 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기준 13버전입니다.

Nextjs를 선택한 이유는 독스가 잘 되어 있고, 자료가 풍부해 구글링에 용이해서 그리고 SEO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비교적 정보가 부족한 13 버전 그리고 app router를 채택한 건 최대한 최신 버전을 사용해 레거시를 덜 쌓기 위해서입니다.

🍐 웹 배포

Vercel

당연히 Next.js를 사용하므로 역시 Vercel 하셨겠지만 사실 처음엔 Cloudflare Pages 를 사용했습니다.

Vercel은 Organizition로 사용할 경우 무조건 Team 요금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단 무료로 할 수 있는 Cloudflare Pages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yarn berry pnp를 사용할 수 없는 문제Sentry 설정의 어려움 등을 겪으면서 결국 옮기기로 했습니다.

Vercel을 사용하면서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아주 기쁩니다.

🚨 에러 트래킹

Sentry

클라이언트 에러 트래킹은 Sentry를 채택하고, 슬랙으로 알람을 연동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에러가 발생하면 알림을 보내도록만 해두었는데 센트리를 어떻게 해야 잘 사용하는 건지 궁금해서 좋은 아티클을 찾고 있습니다. 혹시 알고 계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bing ai에게 물어봤다. Sentry란?
    • Sentry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알려주는 에러 트래킹 서비스입니다
    • 클라이언트의 오류 발생시 메일을 보내주고, 슬랙과 연동하면 슬랙 메시지를 통해 오류 발생과 해당 오류에 대한 정보 파악이 가능합니다1.

sentry-slack

📱 앱 프레임워크

React Native, WebView, CodePush

개발자가 부족하므로 앱 개발을 할 리소스가 없고 수정 사항을 실시간으로 바로 반영하기 위해서 웹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해 본 React Native를 채택했습니다.

웹과 앱이 통신할 때의 프로토콜은 Type으로 최대한 안전하게 명시해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interface ShareProps {
  message?: string;
  title?: string;
  url?: string;
}
 
type RequestEventName = "SHARE" | "IMAGEVIEWER";
export type RequestEventType<T extends RequestEventName, P> = {
  name: T;
  data: P;
};
 
type RequestEvent =
  | RequestEventType<"SHARE", ShareProps>
  | RequestEventType<"IMAGEVIEWER", ImageViewerProps>;
 
export function requestApp({ event, fallback }: RequestProps) {
  const message = { name: event.name, data: event.data };
 
  isInApp()
    ? window?.ReactNativeWebView.postMessage(JSON.stringify(message))
    : fallback();
}

앱의 코드 수정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어 Code Push도 설정해 두었습니다.

  • bing ai에게 물어봤다. Code Push란?
    • MS에서 만든 오픈소스로 React Native로 개발한 앱을 심사과정 없이 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 네이티브 코드와 설정이 아닌 JS단의 코드와 assets의 요소들을 앱 심사없이 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 앱 배포

App Center

스토어 배포보다는 QA를 위해 App Center를 채택했습니다.

브랜치 별로 빌드를 돌릴 수 있고, scheme을 분리해 각 scheme 별로 빌드를 돌리거나, env 값을 수정해 웹뷰 엔드포인트를 변경하여 빌드를 하는 등 여러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더 궁금하신 분들은 React Native 안드로이드 빌드 환경 개선하기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app-scheme

switch (RNConfig.env) {
    case 'dev': {
        return {
        webViewUrl: env.WEBVIEW_URL
        originWhitelist: ['*'],};
    }
    case 'staging': {
        return {
        webViewUrl: webViewUrl.staging,
        originWhitelist: ['https'],};
    }

🔃 공용 컴포넌트 및 스타일링

shadcn/ui, Storybook, Tailwind

디자인 시스템에는 못 미치지만 사용할 컴포넌트 표준 디자인을 디자이너님이 피그마에 정의를 해두셔서 이를 참고해
shadcn/ui 를 베이스로 해서 ui 공용 컴포넌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스타일 유틸리티는 프론트 개발자들 모두 익숙한 Tailwind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모두가 공용 컴포넌트를 보다 쉽게 사용하게 하기 위해 스토리북으로 variant들을 조합하고, 사용 예시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storybook-button

여담) 공용 컴포넌트를 작성하는 데도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해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어렵고요!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components-thinking

🔖 파일 이름 규칙

파일 이름 규칙이 아마 제일 고민되었던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직장에서는 ReScript를 사용했으므로 선택권 없이 무조건 파스칼 케이스를 사용했었습니다.
TypeScript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나 궁금해서 여러 유명한 레포들을 조사했더니 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어서 트위터에 투표를 올렸습니다.

naming-convention

파스칼 케이스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는데 답글로 아래와 같은 트윗을 공유해 주셔서 마음이 흔들렸고,
kent님의 레포를 가보니 현재까지도 케밥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저 또한 케밥케이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kebab-case


마무리

적지 못한 것들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렇게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제가 선택한 것들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면 꼭 소개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런 글도 읽어보세요.

게스트북도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