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이 되어 돌아오다

 

인턴이 되다

한달 전 구직 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금까지 Github와 Blog에 전혀 활동을 하지 못했다.
글을 올리고 놀랍게도 나에게 면접 제의가 여럿 들어왔었고, 계속 서울을 왔다갔다하며 꾸준히 하던 TIL, 데일리알고리즘까지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게 되었다.

8월부터 다시 시작하겠노라 생각 중이였는데, 보안회사에서 인턴 합격을 연락받고 2일 후에 출근을 하게되면서 8월의 반은 정말 정신없게 지냈다.
사회에 적응도 해야하고, 개발과 관련없는 직무이지만 나의 전공과 관련된 기술을 익히고 그저 열심히 하고 있다.

개발자?

사실 내가 속할 부서에 대해서 몰랐고, 막연히 개발 업무라고 생각을 하고 출근을 했다. 보안 업무를 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정말 이상했던 것은 개발자로서 정말 일하고 싶어했는데 맡은 직무가 개발업무가 아니라는 것에 조금은 안도도 했다는 것이다.
의도치 않게 면접을 많이 보게되면서 자존감, 자신감을 많이 잃었고, 내 능력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과연 원하는 만큼의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을까?, 내가 과연 구현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있었다.

주변에 이런 고민을 털어놓거나 들어줄 사람이 없었고 꽤나 많은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어서 무작정 교수님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교수님에게 고민을 얘기했고, 교수님도 나와 비슷한 시기가 있었으며 희망적인 얘기보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다.
5WHY를 알려주시며 더 근본적이고 내가 정말 원하는 목표를 가지도록 하라고 하셨고, 아직도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은 모르겠다.

지금은 무기력한 불안감을 6개월 인턴을 하는 기간 동안 내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꾸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 글도 다시 시작함을 외치고, 다짐하는 이유로 작성하고 있다. 누가 보지 않는다고 해도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두면 신경을 항상 쓰게되니까.

나는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매일 공부하고, 적응하며 살면 너무 피곤할 것이다 라고 친구가 얘기를 한 적 있다.
친구의 저 한마디에 나는 어떤가하고 생각을 해보았는데 새로운 기술을 접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어서 얼른 나도 그 일원이 되고싶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렇지만 6개월 인턴 후에 내가 나아가야할 일이나 직업, 나의 포지션, 나의 장점과 강점이 될 기술은 빨리 찾아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또 해이해지지말고 열심히 공부해 나의 가치를 올리자.

  • 나중에 보면 낯간지러운 글이겠지만 추억이 되지 않을까… :)